2021년 1월 3일 일요일

마음 속 평안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음악

 

그레고리안
Gregorian Chant 

   그레고리오 성가는 중세시대 음악으로 로마 가톨릭교회 예배 음악이다. 그레고리오 성가 이전에 영국에서는 켈틱 성가, 프랑스는 갈리아 성가, 스페인은 모자라빅 성가, 이태리는 베네벤토 성가 등 지역적으로 성가가 있었다. 이렇게 지역 성가와 로마 성가가 함께 기원이 되어서 교황 그레고리오리우스 1세가 만든 음악이 바로 그레고리오 성가 이다. 악보를 종이에 적을 수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레고리우스 1세가 직접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기독교 예배 의식을 통일시키기 위한 노력과 성가학교를 설립하고 유지했다는 것은 음악사적 사실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음악 자체를 들었을 때 고요한 분위기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간적 특성으로 목소리가 울리며 만들어지는 공간감, 라틴어, 순차적인 선율의 진행이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강의를 통해 그레고리안 성가를 접했을 때 나는 난생 처음 듣는 음악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명상이나 화를 식히거나 공부에 집중하려고 할 때, 요가 할 때 성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고해서 놀랐다. 


    우리나라로 봤을 때 성당에서 예배의식에 쓰이는 성가와 절에서 들리는 불경이 둘 다 특정 장소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일정한 속도의 목탁소리와 스님의 높낮이가 일정한 염불소리, 산 속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도 사람을 안정시켜준다. 


    구글에서 2020년 검색 트렌드 키워드 중 '명상' 이 상위권에 올랐다.


    2020년은 전 세계가 상상도 하지 못한 한 해였다. 2020년 전 부터 명상은 존재해왔지만 유독 힘들었던 한 해라 사람들이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위해 명상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검색한 것이 아닐까?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것 같다. 안그래도 벌어지는 소득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생계 걱정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힘겹게 느껴질 것 이다.


    모든 일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믿는다. 특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면 더 힘든 법이다. 이 시기에 적응하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나가다보면 괜찮아 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미래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나올 법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우리는 담담하게 지나온 날들을 후세에게 이야기 해줄 것이다.


휴식을 주는 음악 더 알아보기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차르트 추천 클래식 음악 Best 3



모차르트 추천 음악





모차르트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내가 주관적으로 선정해 본 모차르트 음악 중 3곡을 소개하려고 한다. 



  • 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in G Major, K. 525: II. Romanza. Andante
  • 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II. Andante 
  • Mozart String Quartet No. 16 in E-Flat Major, K. 428: II. Andante con moto



1) 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in G Major, K. 525: II. Romanza. Andante


이 곡은 모차르트가 1787년 작곡한 곡이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은 1악장은 특히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이라 각종 연주회,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는 음악이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은 세레나데 곡으로 가벼운 여흥 음악이다. 어느 장소, 분위기든지 이 음악은 잘 어울리며 1악장에서 나타나는 모차르트의 가벼우면서도 멜로디가 귀에 잘 들리는 음악이 2악장에서는 분위기가 차분하게 바뀐다. 


2) 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II. Andante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있었던 시기인 1772년에 작곡된 곡이다. 이탈리아 서곡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디베르티멘토는 가볍게 즐기는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하이든, 모차르트가 생존하던 시기는 귀족들이 악기를 배우고 모여서 음악을 연주하는 아마추어 연주가 유행하였었고 실내에서 열리는 소규모 연주회에 적합한 음악들이 많이 작곡되었다. 디베르티멘토는 귀족들을 위해 많이 작곡되면서 현악 4중주와 같은 여러 악기가 함께하는 앙상블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이 음악도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과 마찬가지로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2악장에서 4분의 3박자 음악으로 18세기 무도회장에서 흘러나올 법한 느낌이 든다. 


3) Mozart String Quartet No. 16 in E-Flat Major, K. 428: II. Andante con moto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에서 작곡한 음악으로 1783년 작곡되었다. 많은 작곡으로 쌓인 경험들이 모차르트만의 언어로 표현된 성장한 작품들이 나오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는현악 4중주 16번의 1악장부터 들었을 때 더 어린 시절 작곡된 곡들보다 익살스러운 음악적 선율이 줄어들고 성숙한 느낌이 든다. 하이든에게 영향 받은 동기작법도 나타나는 곡이며 세련된 음악이다. 2악장이 당김음을 통해 노래가 지루하지 않고 음악이 계속되는 느낌을 준다. 한 마디 안에서 잦은 스포르잔도와 피아노로 악보 상으로 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연주는 그 분위기 안에서 음을 살짝 더 들려주고 사라지는 정도로 기보된 표현에 비해 들을 때는 음이 강조되어 거칠거나 강렬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클래식 음악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법, 클래식 저작권



    우리는 영화, 드라마, 심지어는 예능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는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요즘 유튜브 시청자와 크리에이터가 늘면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하거나 클래식을 컨텐츠로 유튜브에서 클래식이 쓰이고 있다.


    저작권은 창작물을 보호해주는 제도이다. 그래서 '창작' 이라는 범위가 굉장히 모호한 부분이다. 우리는 각자 사는 환경이 비슷하거나 취향이 비슷하다면 비슷한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음원 표절 논란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 이다. 이처럼 창작물은 논란을 불러올 소지가 가득하다. 그러므로 창작자들은 더욱 더 저작권에 대해 알고있어야 이건 저작권 침해다, 아니다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한다.


    오늘은 클래식 음악을 웹사이트에서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저작자 사후 70년까지 보호가 된다. 클래식에서는 저작자가 작곡가이다. 보호기간이 연장된 개정법 시행일인 2013년 7월 1일 이전에 보호 기간이 만료된 저작물은 저작권이 저작자 사후 50년간 존속한다. 일반적으로 1962년 이전 작곡가가 사망한 곡은 저작권이 만료된 것 이다.
우리가 잘 아는 하이든, 모차르트 등 고전시대나 초기 낭만시대 작곡가까지는 저작권이 만료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클래식을 연주하는 '실연자', 연주 음반을 만든 '음반제작자' 에게 저작인접권이 부여된다. 그래서 그 음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와 음반 제작자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 것 이다. 저작인접권 또한 실연의 경우 실연을 한 때로부터 70년, 음반의 경우 음반을 발행한 때로부터 70년간 저작권이 유효하다. 


    이렇게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은 고전시대 이전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여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 된다.


    클래식은 오래된 음악이니까 무조건 저작권 안걸린다는 생각을 위험한 생각이다. 항상 창작물에는 저작권이 있다는 것에 염두를 두고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참고 : 한국저작권위원회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초견이 좋은 연주자의 특징 3가지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악보를 처음 접하는 상황이 익숙합니다.
학생 때는 오케스트라 수업, 레슨 때, 졸업 후에는 연주를 갔을 때..
오브리를 가기 전에 곡목에 대해 듣고 가기도 합니다.

    초견이 중요하는 것은 알지만 왜 사람마다 차이가 날까요?
무대에서 연습한 곡을 멋지게 연주해 내는 연주자가 초견이 좋지 않다면
첫 연습이 더듬더듬 악보를 읽고, 음악을 들으며 수많은 노력을 들여서 연주할 것 입니다.

    음악 작품들을 그림을 보듯이 바라보면, 작곡가가 무작위로 배열한 것이 아닌 작곡가 나름의 규칙과 음을 배열하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연습을 통해 쌓여진 배열들이 하나의 소재가 되어서 악보를 읽게 됩니다.

    초견은 시각적 입력을 근육으로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정보에 근거하여 음악이 어떻게 소리나야 하는가를 머릿 속에서 재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과 지식이 융합됩니다. 여러분은 처음 악보를 받았을 때 악보가 머릿 속에서 음악으로 들리시나요?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시다면 연주도 수월하게 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케일, 에뛰드 연습,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해내며 내 안에 쌓여있는 음악적 소재들이 다른 악보를 읽을 때 나타나는 것 입니다. 연주자의 '직관'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사실은 음악이론과 연주를 통한 주법들이 총체적으로 합해서 처음 보는 악보의 정보를 읽어내는 것 입니다.
 초견은 두뇌가 신체보다 빠르게 움직여 정보를 읽는 것 입니다. 손으로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눈에서 정보가 들어오면 뇌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정보와 접목하여 손으로 명령이 내려지는 것이지요.

    음악 작품들은 음표들의 임의적 배열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어떤 스타일로서 또는 어떤 작곡가에 의해서, 그리고 상당한 양의 중복[즉, 주제적 소재(thematic mataerial)의 반복]이 포함된 것으로 인식하는 일관된 실체입니다.

    초견은 시각적 입력을 근육으로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정보에 근거하여 음악이 어떻게 소리 나야 하는가를 머릿속에서 재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과 지식이 융합 되어 나타납니다.

    악보를 단지 음표들이 연속되어 있다고 본다면 그건 마치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단어, 문장, 문단을 보며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합니다. 악보도 마찬가지로, 악보를 처음 받으면 머릿속으로 노래를 불러 프레이징을 나누고 단어를 읽듯이 음형을 보고 패턴을 터득하여 연주합니다.

    우리는 성인이 되면 머리가 굳는다는 말을 합니다. 앞으로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연구결과로 7세 이전에 교육을 받으면 뇌의 교량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7세 이후에 교육을 받으면 교량을 넓힐 수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교량을 기능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것 입니다. 늦은 나이에 악기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견이 좋은 연주자는 눈-손 간격EHS이 더 앞에 가있습니다. 연주하고 있는 손보다 악보를 읽는 눈이 더 앞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음악 패턴을 이해하여 더 빠르게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뜻이죠.


    결론은 초견을 늘리려면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두뇌가 신체보다 빠르게 눈을 움직이고 이해하여 정보를 담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도록 평소에 정보를 저장해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스케일 연습, 에뛰드 연습, 새로운 곡을 메트로놈 틀어놓고 연주해보는 시도를 평소에 해야 합니다. 다양한 곡을 소화해내려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결국은 기본기 연습 없이는 초견도, 화려한 테크닉도 어렵습니다.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님의 연습 시간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님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이후 영국에서 음악생활을 하고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최연소 2위를 했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방송에서 한수진님이 

연습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다.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지는 않았고

한수진님의 선생님은 여름 2주, 겨울 2주는 마음껏 놀으라고 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나는 더 연습해야할 것 같은데 더 연습 시간이 3~4시간이 넘어갈수록 몸이 고장난 것 같을까 라는 고민이었다.

같은 클래스 언니가 더 연습하면 몸이 고장난다는 말을 듣고는 이후 연습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연습을 끝냈다고 한다.


위대한 연주자는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 어렸을 때 내가 못하면 밤을 새서라도 연습해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공부도 밤을 새서 외우면 금방 잊혀진다. 연습도 마찬가지이다.

꾸준한 반복으로 완성이 되는 것이지 벼락치기는 무대 위 복불복에 베팅하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악보에 관련한 레슨 외에 음악적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말씀하시는 것에 '네'라고 대답 밖에 하지 않고 일상이나 성적에 관해 물어보시면 대답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 

당시의 나는 '나는 못하니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야 돼' 이렇게 생각만 했지, '이건 내가 돈주고 산 시간이니까 다 물어보고 갈거야.'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경험이 쌓여서 질문할 여유가 생긴 것 일 수 있다. 그 당시 선생님도 입시를 위해 학생을 대학에 보내려면 완벽한 연주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다. 돌이켜보면 나는 연습과 공부 모두 효율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고 헤메었던 시기인 것 같다. 나는 내가 항상 못하니까, 내주신 연습량도 다 하지 못 했으니까 질문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그때 더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깨달았다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욕심이 든다.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같은 시간을 연습해도 모두 다 다른 결과물을 가져온다. 음악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연습 횟수나 방법을 다르게 제시해준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많은 시간, 여러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1번을 연습하더라도 집중하는 1번이 되어야 한다고.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Book Review] 라틴어 수업 , Desidero sed satisfacio, 음악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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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한다. 그러나 나는 만족한다."

도서 '라틴어 수업' 에서 나온 문장이다. 과거의 나는 무엇이든 열심히하고 무언가를 이루어나가는 것에 집착했다. 어렸을 때부터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서 그런 것 같다. 하늘이 내 노력을 알아줄 것이다, 내가 뜻을 품고 열정적으로하면 좋은 일들이 따라올 것 이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내가 열심히하는 것은 물론 보기 좋은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중심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집을 지을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도 전체적인 구성을 봐야하고 틀을 잡아야 한다. 

(물론 나는 연주할 때도 소리 하나하나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경향인가..

완벽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다.)


책에서 말하는 욕망은 나쁜 것이 아니다.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위해 달릴 때 존재의 만족감을 느끼는가, 본질적으로 나를 충만하게 하는 욕망이 필요한 때' 라고 하였다. 나는 '무엇을 위해'가 빠진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일 끝나면 다음엔 무슨일로 바쁘게 살아갈까 고민했고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면 생계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내 일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거라 정말 좋다고 생각했지만 나를 '충만'하게 하는 일은 돈을 쓰는 일이지 돈을 버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도 돈과 엮이면 힘들어지는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늦게 깨달았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것이 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가치를 측정하고 하는 만큼만 버는 것이다. 내가 쉬면 돈은 없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어 불행해진다. 

요즘 생각하는 '무엇을 위해' 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내가 누르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줘서 그런지 내 유튜브 피드는 온통 열정맨과 휴식을 위한 플레이리스트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 머릿속과 정말 유사해서 놀라운 알고리즘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서 인정 받고 싶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내가 쉬는 동안에도 경제적인 부분을 걱정하지 않기 위해 직장인들이 한다는 부업들을 검색해보고 따라한다. 아까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했다. 직장인들은 이 지긋지긋한 사회생활, 회사에서 떠나 경제적자유를 얻는 것이라면 나는 언제 일이 잘릴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줄이기 위해 또하나의 생계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돈을 바라보고 하면 무슨 일이든 오래하기 힘들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도 꾸준히 못 하는 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탕진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It is a sentence from the book 'Latin Language Class.' In the past, I was obsessed with working hard at everything and achieving something. I think it's because I grew up hearing that I can do my best in everything since I was young. Heaven will know my efforts, and good things will follow if I keep my will and passionate. I thought that but I was missing the important thing. It's good to see that I work hard, of course, but what's important is that there should be a center in it. When you build a house, you have to look at the overall composition and shape when you play the violin.

(Of course, I tend to be more obsessed with every sound when I play.

Do I tend to look at trees rather than forests?

It is hard to live as a perfectionist who is not perfect.)



The desire to speak in the book is not a bad thing. "What do you desire and what do you feel satisfied with your existence when you run for, and essentially need a desire to fill you up," he said. I had a desire for what. After this work, I thought about what to do next busily and felt guilty about taking a rest.

Still, I think it is a blessing that there are many things I like and want to do. The problem is that if you do what you like and live, you can't make a living. When I was young, I thought my job was to make money from what I liked, but what made me 'full' was to spend money, not to make money. I realized late that it would be natural for me to have a hard time when my favorite work is linked to money.



Everything is relative.

It can be less difficult to make money from what you like than people who work. But I only earn as much as I measure my own value. If I rest, there is no money. Then I become unhappy because I can't do what I like.

What do you think of these days is for economic freedom. Perhaps because YouTube algorithms recommend based on the content I press, my YouTube feed is occupied by passionate men and playlists for relaxation.

It's an amazing algorithm because it's really similar to my head. I want to live harder than others and be recognized, but I want to rest without anyone paying attention. I search for and follow the side jobs that office workers do to avoid worrying about the economic part even while I'm resting. He said that everything is relative. If office workers leave this boring social life and get economic freedom from the company, I approach another livelihood to reduce my fear of being fired because I don't know when I'll be fired.

When you look at money, it's hard to do anything for a long time. I don't know if it's right to spend money on what I like because I can't do what I like consistently. I'm still looking for an answer.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음악 인생] 그리그의 작품 성향과 민속음악






 전 포스팅에서 그리그가 작곡한 작품들을 보며 성격을 유추해봤다. 이번에는 그리그의 교육환경을 통해 그가 어떤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그가 어떤식으로 작품에 나타내었는지 알아보려고한다.






    그리그는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음악을 처음으로 교육받았다. 1858년 15세에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하였고 라이네케 Carl Reinecke(독일 낭만주의 작곡가)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라이네케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슈만Robert Schumann, 리스트Franz Liszt 의 음악을 공부한 작곡가로 그리그는 라이네케에게 수업을 받으며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의 음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860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곡을 들어보면 후기에 작곡한 민족적인 선율이 느껴지는 음악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전통민요를 들려주면 낯설게 느끼듯이 우리도 노르웨이 민요가 무슨 노래인지 전혀 모른다. 노르웨이의 민요가 무슨 음악인지 먼저 알고나면 그리그의 음악의 색깔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동화 알프스 하이디에서 울려퍼질 듯한 느낌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낭만주의 어법을 배운 그리그에게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리카르드 노르다크Rikard Nordraak 다. 노르다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으며 노르웨이 국가 'Ja, vi elsker dette landet' 를 작곡한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1814년부터 이루어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에서 1905년 노르웨이가 완전히 독립하기까지 그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을 통해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한 작곡가이다. 

1864년 노르다크는 그리그를 만났고, 그의 음악성을 통해 민족성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후 그리그의 작품 4 Humoresques Op. 6 에서 민속적 선율이 느껴지며 다양한 노르웨이의 민요, 특색이 담긴 가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가곡이 아닌 작품으로는 Violin Sonata No. 3, Op. 45 가 유명하며 많이 연주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의 3악장 Allegro Animato 에서 민족적 풍취가 느껴진다. 













 

마음 속 평안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음악

  Gregorian Chant      그레고리오 성가는 중세시대 음악으로 로마 가톨릭교회 예배 음악이다. 그레고리오 성가 이전에 영국에서는 켈틱 성가, 프랑스는 갈리아 성가, 스페인은 모자라빅 성가, 이태리는 베네벤토 성가 등 지역적으로 성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