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음악 인생] 그리그의 작품 성향과 민속음악






 전 포스팅에서 그리그가 작곡한 작품들을 보며 성격을 유추해봤다. 이번에는 그리그의 교육환경을 통해 그가 어떤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그가 어떤식으로 작품에 나타내었는지 알아보려고한다.






    그리그는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음악을 처음으로 교육받았다. 1858년 15세에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하였고 라이네케 Carl Reinecke(독일 낭만주의 작곡가)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라이네케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슈만Robert Schumann, 리스트Franz Liszt 의 음악을 공부한 작곡가로 그리그는 라이네케에게 수업을 받으며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의 음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860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곡을 들어보면 후기에 작곡한 민족적인 선율이 느껴지는 음악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전통민요를 들려주면 낯설게 느끼듯이 우리도 노르웨이 민요가 무슨 노래인지 전혀 모른다. 노르웨이의 민요가 무슨 음악인지 먼저 알고나면 그리그의 음악의 색깔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동화 알프스 하이디에서 울려퍼질 듯한 느낌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낭만주의 어법을 배운 그리그에게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리카르드 노르다크Rikard Nordraak 다. 노르다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으며 노르웨이 국가 'Ja, vi elsker dette landet' 를 작곡한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1814년부터 이루어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에서 1905년 노르웨이가 완전히 독립하기까지 그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을 통해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한 작곡가이다. 

1864년 노르다크는 그리그를 만났고, 그의 음악성을 통해 민족성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후 그리그의 작품 4 Humoresques Op. 6 에서 민속적 선율이 느껴지며 다양한 노르웨이의 민요, 특색이 담긴 가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가곡이 아닌 작품으로는 Violin Sonata No. 3, Op. 45 가 유명하며 많이 연주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의 3악장 Allegro Animato 에서 민족적 풍취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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