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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0일 수요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차르트 추천 클래식 음악 Best 3



모차르트 추천 음악





모차르트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다. 내가 주관적으로 선정해 본 모차르트 음악 중 3곡을 소개하려고 한다. 



  • 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in G Major, K. 525: II. Romanza. Andante
  • 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II. Andante 
  • Mozart String Quartet No. 16 in E-Flat Major, K. 428: II. Andante con moto



1) 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in G Major, K. 525: II. Romanza. Andante


이 곡은 모차르트가 1787년 작곡한 곡이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은 1악장은 특히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이라 각종 연주회, 행사에서 자주 연주되는 음악이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은 세레나데 곡으로 가벼운 여흥 음악이다. 어느 장소, 분위기든지 이 음악은 잘 어울리며 1악장에서 나타나는 모차르트의 가벼우면서도 멜로디가 귀에 잘 들리는 음악이 2악장에서는 분위기가 차분하게 바뀐다. 


2) Mozart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 II. Andante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있었던 시기인 1772년에 작곡된 곡이다. 이탈리아 서곡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디베르티멘토는 가볍게 즐기는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하이든, 모차르트가 생존하던 시기는 귀족들이 악기를 배우고 모여서 음악을 연주하는 아마추어 연주가 유행하였었고 실내에서 열리는 소규모 연주회에 적합한 음악들이 많이 작곡되었다. 디베르티멘토는 귀족들을 위해 많이 작곡되면서 현악 4중주와 같은 여러 악기가 함께하는 앙상블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이 음악도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과 마찬가지로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2악장에서 4분의 3박자 음악으로 18세기 무도회장에서 흘러나올 법한 느낌이 든다. 


3) Mozart String Quartet No. 16 in E-Flat Major, K. 428: II. Andante con moto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에서 작곡한 음악으로 1783년 작곡되었다. 많은 작곡으로 쌓인 경험들이 모차르트만의 언어로 표현된 성장한 작품들이 나오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는현악 4중주 16번의 1악장부터 들었을 때 더 어린 시절 작곡된 곡들보다 익살스러운 음악적 선율이 줄어들고 성숙한 느낌이 든다. 하이든에게 영향 받은 동기작법도 나타나는 곡이며 세련된 음악이다. 2악장이 당김음을 통해 노래가 지루하지 않고 음악이 계속되는 느낌을 준다. 한 마디 안에서 잦은 스포르잔도와 피아노로 악보 상으로 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연주는 그 분위기 안에서 음을 살짝 더 들려주고 사라지는 정도로 기보된 표현에 비해 들을 때는 음이 강조되어 거칠거나 강렬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2020년 12월 24일 목요일

클래식 음악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법, 클래식 저작권



    우리는 영화, 드라마, 심지어는 예능에서도 클래식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는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요즘 유튜브 시청자와 크리에이터가 늘면서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하거나 클래식을 컨텐츠로 유튜브에서 클래식이 쓰이고 있다.


    저작권은 창작물을 보호해주는 제도이다. 그래서 '창작' 이라는 범위가 굉장히 모호한 부분이다. 우리는 각자 사는 환경이 비슷하거나 취향이 비슷하다면 비슷한 작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음원 표절 논란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 이다. 이처럼 창작물은 논란을 불러올 소지가 가득하다. 그러므로 창작자들은 더욱 더 저작권에 대해 알고있어야 이건 저작권 침해다, 아니다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한다.


    오늘은 클래식 음악을 웹사이트에서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는 경우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저작자 사후 70년까지 보호가 된다. 클래식에서는 저작자가 작곡가이다. 보호기간이 연장된 개정법 시행일인 2013년 7월 1일 이전에 보호 기간이 만료된 저작물은 저작권이 저작자 사후 50년간 존속한다. 일반적으로 1962년 이전 작곡가가 사망한 곡은 저작권이 만료된 것 이다.
우리가 잘 아는 하이든, 모차르트 등 고전시대나 초기 낭만시대 작곡가까지는 저작권이 만료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클래식을 연주하는 '실연자', 연주 음반을 만든 '음반제작자' 에게 저작인접권이 부여된다. 그래서 그 음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와 음반 제작자에게 허락을 받아야하는 것 이다. 저작인접권 또한 실연의 경우 실연을 한 때로부터 70년, 음반의 경우 음반을 발행한 때로부터 70년간 저작권이 유효하다. 


    이렇게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은 고전시대 이전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여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 된다.


    클래식은 오래된 음악이니까 무조건 저작권 안걸린다는 생각을 위험한 생각이다. 항상 창작물에는 저작권이 있다는 것에 염두를 두고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참고 : 한국저작권위원회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초견이 좋은 연주자의 특징 3가지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악보를 처음 접하는 상황이 익숙합니다.
학생 때는 오케스트라 수업, 레슨 때, 졸업 후에는 연주를 갔을 때..
오브리를 가기 전에 곡목에 대해 듣고 가기도 합니다.

    초견이 중요하는 것은 알지만 왜 사람마다 차이가 날까요?
무대에서 연습한 곡을 멋지게 연주해 내는 연주자가 초견이 좋지 않다면
첫 연습이 더듬더듬 악보를 읽고, 음악을 들으며 수많은 노력을 들여서 연주할 것 입니다.

    음악 작품들을 그림을 보듯이 바라보면, 작곡가가 무작위로 배열한 것이 아닌 작곡가 나름의 규칙과 음을 배열하는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연습을 통해 쌓여진 배열들이 하나의 소재가 되어서 악보를 읽게 됩니다.

    초견은 시각적 입력을 근육으로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정보에 근거하여 음악이 어떻게 소리나야 하는가를 머릿 속에서 재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과 지식이 융합됩니다. 여러분은 처음 악보를 받았을 때 악보가 머릿 속에서 음악으로 들리시나요?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시다면 연주도 수월하게 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케일, 에뛰드 연습, 다양한 레파토리를 소화해내며 내 안에 쌓여있는 음악적 소재들이 다른 악보를 읽을 때 나타나는 것 입니다. 연주자의 '직관'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사실은 음악이론과 연주를 통한 주법들이 총체적으로 합해서 처음 보는 악보의 정보를 읽어내는 것 입니다.
 초견은 두뇌가 신체보다 빠르게 움직여 정보를 읽는 것 입니다. 손으로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눈에서 정보가 들어오면 뇌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정보와 접목하여 손으로 명령이 내려지는 것이지요.

    음악 작품들은 음표들의 임의적 배열이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어떤 스타일로서 또는 어떤 작곡가에 의해서, 그리고 상당한 양의 중복[즉, 주제적 소재(thematic mataerial)의 반복]이 포함된 것으로 인식하는 일관된 실체입니다.

    초견은 시각적 입력을 근육으로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는 정보에 근거하여 음악이 어떻게 소리 나야 하는가를 머릿속에서 재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과 지식이 융합 되어 나타납니다.

    악보를 단지 음표들이 연속되어 있다고 본다면 그건 마치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단어, 문장, 문단을 보며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합니다. 악보도 마찬가지로, 악보를 처음 받으면 머릿속으로 노래를 불러 프레이징을 나누고 단어를 읽듯이 음형을 보고 패턴을 터득하여 연주합니다.

    우리는 성인이 되면 머리가 굳는다는 말을 합니다. 앞으로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연구결과로 7세 이전에 교육을 받으면 뇌의 교량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7세 이후에 교육을 받으면 교량을 넓힐 수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교량을 기능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것 입니다. 늦은 나이에 악기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견이 좋은 연주자는 눈-손 간격EHS이 더 앞에 가있습니다. 연주하고 있는 손보다 악보를 읽는 눈이 더 앞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음악 패턴을 이해하여 더 빠르게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뜻이죠.


    결론은 초견을 늘리려면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두뇌가 신체보다 빠르게 눈을 움직이고 이해하여 정보를 담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도록 평소에 정보를 저장해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스케일 연습, 에뛰드 연습, 새로운 곡을 메트로놈 틀어놓고 연주해보는 시도를 평소에 해야 합니다. 다양한 곡을 소화해내려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결국은 기본기 연습 없이는 초견도, 화려한 테크닉도 어렵습니다.


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음악 인생] 그리그의 작품 성향과 민속음악






 전 포스팅에서 그리그가 작곡한 작품들을 보며 성격을 유추해봤다. 이번에는 그리그의 교육환경을 통해 그가 어떤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그가 어떤식으로 작품에 나타내었는지 알아보려고한다.






    그리그는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에게 음악을 처음으로 교육받았다. 1858년 15세에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하였고 라이네케 Carl Reinecke(독일 낭만주의 작곡가)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라이네케는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슈만Robert Schumann, 리스트Franz Liszt 의 음악을 공부한 작곡가로 그리그는 라이네케에게 수업을 받으며 멘델스존, 슈만, 리스트의 음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1860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품곡을 들어보면 후기에 작곡한 민족적인 선율이 느껴지는 음악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전통민요를 들려주면 낯설게 느끼듯이 우리도 노르웨이 민요가 무슨 노래인지 전혀 모른다. 노르웨이의 민요가 무슨 음악인지 먼저 알고나면 그리그의 음악의 색깔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노래가 전체적으로 동화 알프스 하이디에서 울려퍼질 듯한 느낌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낭만주의 어법을 배운 그리그에게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킨 인물이 리카르드 노르다크Rikard Nordraak 다. 노르다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으며 노르웨이 국가 'Ja, vi elsker dette landet' 를 작곡한 작곡가로 알려져있다. 1814년부터 이루어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에서 1905년 노르웨이가 완전히 독립하기까지 그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을 통해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한 작곡가이다. 

1864년 노르다크는 그리그를 만났고, 그의 음악성을 통해 민족성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후 그리그의 작품 4 Humoresques Op. 6 에서 민속적 선율이 느껴지며 다양한 노르웨이의 민요, 특색이 담긴 가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가곡이 아닌 작품으로는 Violin Sonata No. 3, Op. 45 가 유명하며 많이 연주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의 3악장 Allegro Animato 에서 민족적 풍취가 느껴진다.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음악 인생]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 성격

 

작곡가 그리그



요즘 대중음악에서 작곡가, 작사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곡을 찾기 힘들다. 외모와 실력으로 무장한 아이돌의 빠르고 자극적이고 강렬한 음악이 주로 소비되기 때문에 창작자들도 자연스럽게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클래식에서는 작곡가의 성격과 환경이 곡에 그대로 드러난다. 연주자들 또한 신기하게도 모두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각자 성격에 따라 곡이 다르게 연주된다. 클래식은 먼 과거에 작곡되고 작곡가가 사망하여서 작품 의도를 분명하게 밝히기 힘들지만 전반적인 작품 스타일을 토대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그리그가 자라온 환경과 배경을 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리그의 작품 활동을 통해 그의 성격은 이렇지 않을까? 유추해보는 시간이다.









그리그의 대표 작품은 아래와 같다.
  •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16(1868)
  • '부수음악 페르귄트 Op.23(1875)' / '페르귄트 모음곡 1번, 2번'
  • 홀베르크 모음곡 Op.40(1884~5)

보통 낭만시대 작곡가들에게서 보이는 교향곡이 그리그에게는 단 1개의 작품으로, 심지어 당시에는 연주금지곡으로 정했다고 한다. 그리그의 교향곡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오페라도 작곡하지 않았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면 굉장한 교향곡이 몇 곡은 나왔을 것 같은데 조금은 아쉽다. 

피아노 소곡집 <서정모음곡 Lyric Pieces> 을 들어보면 아기자기하고 노르웨이의 풍경이 그려지는 곡들이 가득하다. 그리그는 이 중에서 4곡을 뽑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였다.  서정모음곡에서 Wedding Day는 니나와 크롤하우겐에서 은혼식을 할 때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니나와 그리그는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이었지만, 가수였던 니나가 그리그의 작품에도 도움을 주었다. 또한 아픈와중에도 그리그의 무덤에 찾아갈 정도로 둘의 사랑은 아무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리그는 오페라도 작곡하지 않았고 화려한 대작보다는 섬세하고 민족적 음색이 돋보이는 작곡가 이다. 몸이 약했던 그는 삶의 시작과 끝을 아름다운 경치가 가득한 곳에서 보내서 그런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소박하게 풀어낸 모습을 보인다. 교향곡도 작곡해 놓고 스스로 연주금지를 시켜버리는 대범하지 못한 성격이지만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트롤하우겐에서 경치를 바라보는 느낌, 19세기 노르웨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2020년 12월 10일 목요일

[음악 인생]클래식 작곡가 그리그 생애


클래식 음악가 그리그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데 있어서 작곡가가 살았던 인생과 배경에 대해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작곡가의 작곡 의도를 파악하고 작곡가가 원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연주자의 일 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바흐가 살던(1685~1750)시대와 2020년인 현재는 300년이 넘는 차이가 납니다. 바흐가 살았던 시대를 글로만 읽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무너트리는 좋은 수단입니다. 음악에서 작곡가의 삶 뿐만 아니라 더 넓게 보았을 때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그의 풀네임은 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 Edvard Hagerup Grieg.
1843년 6월 15일에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태어났는데 바다를 따라서 길게 위치한 노르웨이는 피오르와 산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가진 나라다. 남부에 위치한 베르겐의 기후는 겨울 평균 기온이 1.3~1.5℃ 이며 강우량이 많은 편이고 여름에는 15℃ 정도 기온으로 시원하다.  

    그리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음악적으로,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그리그의 음악 교육에 도움을 주었다.  1858년 15세에 바이올린 연주자 Ole Bull의 추천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입학하였다.  

    그리그에게 민족주의 음악적 영감을 준 것은 라이프치히 음악원이 아닌 1864년 만난 민족주의 작곡가 '리카르드 노닥Rikard Nordraak'이었다. 리카르드 노닥은 그의 고향 풍경과 음악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리그는 "그를 통해 처음으로 북부 포크 음계와 나만의 자연에 대해 배웠다."고 말했다. 

    1867년 그리그는 사촌 니나 하게루프와 결혼하여 귀국하였다. 니나 하게루프는 가수로 그리그의 작품 활동에 도움을 주었다. 그리그는 1880년 오슬로에 노르웨이 최초의 관현악단을 만들고 지휘하며 음악적으로 명곡들이 많이 탄생시켰다. 이후 고향 베르겐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자연 속 집에서 작곡에 전념하였고, 10년동안 가지고 있던 폐병으로 64세에 사망하였다.

2020년 4월 5일 일요일

클래식 프로코피예프가 참여한 영화음악<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Peter and the Wolf op. 67>로 유명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 의 음악은 지금도 영상과 함께 공연될 정도로 인기있는 공연 레파토리이다. 청중은 단순히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행위와 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음악 속 이야기에 집중 한다는 것이 마치 영화같다.

종종 프로코피예프Prokofiev의 다른 작품을 들을 때도 '영화에 쓰이는 음악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지만)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등 많은 현대 작곡가들이 시대 흐름상 영화 음악도 같이 작업할 기회가 주어졌던 것 같다.


영화음악은 프로코피예프Prokofiev가 파리에서 소비에트 연방으로 돌아왔을 때(1933년)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M. Eisenstein에게 제안 받은 영화 <키제 중위>의 영화음악을 작곡하면서 시작 되었다.


<키제 중위>로 당국에서 인정 받은 프로코피예프Prokofiev는 한번 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M. Eisenstein의 영화 <알렉산드로 넵스키 Alexander Nevsky>에 참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M. Eisenstein이 음악에 맞춰 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협업이 잘 이루어졌다고 한다.


Prokofiev "The Battle on ice" from Alexandre Nevsky


 음악과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시퀀스는 얼어붙은 호수에서 독일 기사단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알렉산드로 넵스키가 독일 튜튼 기사들을 유인하여 해빙기가 다가오는 호수 얼음 위에 올라섰다가 그 무게를 견디지 못 한 얼음이 갈라지면서 수장되는 부분이다.
 또한 독일 튜튼족에게는 의도적으로 귀에 거슬리는 불협화음을 주로 사용하였다.


얼음이 갈라지는 장면


<알렉산드로 넵스키Alexander Nevsky>는 에이젠슈타인 Eisenstein의 첫 유성영화로, 13세기 농민군을 조직해 몽골인과 게르만족의 침입을 막아낸 '알렉산드로 넵스키'를 영화화한 것이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Sergei M. Eisenstein이 알렉산드로 넵스키를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는 그가 역사속에 자세한 기록이 없어서였다. 그만큼 자유롭게 인물을 가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스탈린의 마음에 쏙 드는 사회주의 영웅이 탄생하게 되었다. <알렉산드로 넵스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품이라기보다는 인물이 가진 영웅적 면모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특히 이 영화는 독일 기사단을 주인공과 확실히 대조되도록 기괴한 복장에 기괴한 음악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등장하고있다. 기괴함의 정점에 가톨릭 성직자가있다. 러시아에도 종교 지도자와 세속 지도자가 나뉘어 존재했고 종교 지도가 더 큰 권위를 부여받았으나 이 영화는 그러한 사실보다는 알렉산드로 넵스키가 보다 영웅적이고 지도자로 보이길 원했다.
이렇게 묘사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에이젠슈타인Eisenstein은 애국심이라는 가치를 영화에 심어놓기 위함이었다.


이 영화는 1939년 독일 히틀러와 독소 불가침 조약으로 상영이 중단되었다가 1941년
독일의 소련 침공으로 소련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으로 다시 상영되었다.


이후 프로코피예프는 <알렉산드로 넵스키>에서 사용한 음악을 칸타타로 작곡하여
인기를 얻었다. Alexander Nevsky, Op.78
당시 스탈린이 원하던 사회주의 리얼리즘(대중성, 단순성)에 들어맞는 음악이었다.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클래식 Max Bruch Piano Quintet 부르흐 피아노 퀸텟



작곡가 부르흐
출처 Wikipedia


M. Bruch Piano Quintet

피아노 5중주 사단조 Op. posth. (1886)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로 유명한 Max Bruch의 Piano Quintet에 대해
소개합니다.

     부르흐의 피아노 퀸텟은 유튜브Youtube에 연주 영상이 적지만 들어보시면 M.Bruch 의 낭만 스타일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곡 입니다.

     작곡된 배경은 M.Bruch가 영국에 있던 시절 만난 Andrew G. Kurtz에게 헌정한 작품입니다. 변호사였던 Kurtz는 화학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음악과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그의 사촌이자 하우스 키퍼였던  줄리아 터너 Julia Turner와 함께 공유하는 
그의 집 웨이버트리의 그로브하우스 Grove House in Wavertree  에서 많은 현대 미술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집에서 음악애호가들의 모여서 음악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Kurtz는 리버풀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Liverpool Philharmonic Society에서 30년간 활동하였으며, 훌륭한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습니다. 

    M. Bruch 의 Piano Quintet 은 현악 4중주 String Quartet 편성이었지만 
1881년 Kurtz와 그의 친구들을 위해 피아노 5중주 Piano Quintet을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M. Bruch는 4개의 악장을 작곡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1886년 피날레를 작곡하였고,
Kurtz에게 미완성 작품을 영어로 헌정하게 됩니다.

    이후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작품이 완성되고, Kurtz는 1890년 65세 나이로 웨일즈 Wales에서 휴가를 보내다 갑자기 사망하였습니다. 이 피아노 5중주 Piano Quintet 는 M. Bruch 사후 거의 한 세기가 지나 1988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악장 구성


Allegro molto moderato 너무 빠르지 않게
현악기들이 조용하고 긴장감 있는 테마(Tranquillo)로 시작.
피아노와 두 번 번갈아 주제 선율을 반복하고 빠른 테마를 향해 진행.
느리고 사랑스러운 테마가 소개되고 앞에 나왔던 Tranquillo 테마가 다시 나타남.
다시 빠른테마, 그리고 느린테마가 발전부를 향해 리드한다. 두 번의 메인 테마가 반복되고 짧은 코다 전에 코랄테마가 나타난다.

Adagio는 피아노로 짧은 주제가 나타나고 
현악기들의 우아한 테마가 메인 주제 테마와 대조 되며 메인테마를 향해 연주한다.
열렬한 클라이막스와 조용하게 끝이 난다.

Scherzo는 밝고 가볍게 진행되다가 Trio에서 서정적인 2주제를 연주하고
다시 Scherzo로 돌아와 경쾌하게 마무리 한다.

 Allegro agitato finale
영웅적인 테마가 나타난다.





2020년 3월 1일 일요일

도서 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 / 어울리는 추천 클래식 · 음악




<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출처 : yes24



개인적으로 소설 책은 항상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올리며 읽는편이다.
나에게 감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책들에게
책을 읽을 때 어울리는 배경 음악을 찾아주려고 한다.
※주의 :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이므로 다른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 할 수 있다는 점!



 사계절의 느낌을 모두 담은 책이었다여름에 흐르는 땀가을에 부는 바람 냄새겨울의 차가운 공기따스한 봄 햇살이 느껴졌다실제 지명을 사용한 소설이라는 옮긴이의 말을 읽고 가마쿠라에 나도 가보고 싶어졌다. (실제로 찾아가 보았다!)
 실제로 츠바키 문구점을 읽고 여행을 오는 관광객이 있다는 말을 읽고 너의 이름은’ 영화 배경이 된 장소에 찾아가는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그곳에서 실존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활동하는 환경에 간다면 내가 소설 속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포포가 하는 대필을 하면서 하는 생각이나 행동들을 보고 엽서나 편지에 담는 내용과 예의를 생각하게 되었다. 포포가 고민하고 단숨에 써내려가는 글은 길지 않지만 목적과 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신기했다
 나는 항상 편지를 쓸 때 인사를 하고 그 뒤로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항상 이상한 말만하다가 애매하게 끝을 맺는다포포는 편지를 쓰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대필을 의뢰한 의뢰인의 입장이 되어서 편지의 내용을 미리 생각하고 용지부터 우표까지 세심하게 고른다돈을 받고 쓰는 편지라서 그런 것 일 수도 있지만 나는 편지에 담는 내용 이외에 것들도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편지를 받는 이도 확실하게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요즘 같은 세상에 메일로~' 라는 말들이 나오는데나는 메일도 이젠 어색하다요즘에는 예의를 갖추거나 일적인 문제는 문자로가벼운 대화는 카카오톡으로 나눈다세상이 편한 만큼 정성이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사라져서 아쉽게 느껴지긴 한다. 시대가 발달하면서 편리함은 늘지만 감성은 오히려 후퇴하는 것 같다모든 영역에서 오래되고도 새로운’ 이라는 말이 필요하다.

나뭇잎이 다 떨어진 나목 너머로 별이 반짝거렸다그러자 "내가 말이지포포한테 한 가지 좋은 것 가르쳐줄게. "바바라 부인이 말했다"뭐예요좋은 게?" "내가 줄곧 외워온 행복해지는 주문." 바바라 부인이 후후후 웃었다."가르쳐주세요.""있지마음속으로 반짝반짝이라고 하는 거야눈을 감고 반짝반짝반짝그것만 하면돼그러면 말이지마음의 어둠 속에 점점 별이 늘어나서 예쁜 별하늘이 펼쳐져.""반짝반짝이러고 하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간단하지어디서나 할 수 있고이걸 하면 말이지괴로운 일도 슬픈일도 전부 예쁜 별하늘로 사라져지금 바로 해봐."바바라 부인이 그렇게 말해주어서 나는 그녀에게 팔을 맡긴 채 눈을 감고 천천히 걸었다.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그러자 정말로 아무것도 없었던 마음속 어둠에 별이 늘어나서 마지막에는 눈이 부실 정도였다

-츠바키문구점 中 

 실제로 일본에 가게될 일이 있어 가마쿠라에 찾아가보았는데 연초라 커다란 행사로 사람들이 많아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도 힘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조용한 동네 가마쿠라가 아니었다. 주인공들이 방문했던 실제 음식점을 찾아가기도 힘들었고 사람에 치이고 지쳐서 아쉽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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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의 섬세한 문장 표현력 덕분에 상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 속 주인공들의 아기자기함과 어울리는 음악들을 골라보았다.


☑추천 음악

  • 하이든 - 종달새 F. J. Haydn - String quartet op.64 no 5 in D major "The Lark"





  • 놀러와요 동물의 숲 

[Animal Crossing - Wild World] ost 1 AM Hourly Music



마음 속 평안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음악

  Gregorian Chant      그레고리오 성가는 중세시대 음악으로 로마 가톨릭교회 예배 음악이다. 그레고리오 성가 이전에 영국에서는 켈틱 성가, 프랑스는 갈리아 성가, 스페인은 모자라빅 성가, 이태리는 베네벤토 성가 등 지역적으로 성가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