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orian Chant |
그레고리오 성가는 중세시대 음악으로 로마 가톨릭교회 예배 음악이다. 그레고리오 성가 이전에 영국에서는 켈틱 성가, 프랑스는 갈리아 성가, 스페인은 모자라빅 성가, 이태리는 베네벤토 성가 등 지역적으로 성가가 있었다. 이렇게 지역 성가와 로마 성가가 함께 기원이 되어서 교황 그레고리오리우스 1세가 만든 음악이 바로 그레고리오 성가 이다. 악보를 종이에 적을 수 없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레고리우스 1세가 직접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기독교 예배 의식을 통일시키기 위한 노력과 성가학교를 설립하고 유지했다는 것은 음악사적 사실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음악 자체를 들었을 때 고요한 분위기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공간적 특성으로 목소리가 울리며 만들어지는 공간감, 라틴어, 순차적인 선율의 진행이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강의를 통해 그레고리안 성가를 접했을 때 나는 난생 처음 듣는 음악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명상이나 화를 식히거나 공부에 집중하려고 할 때, 요가 할 때 성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고해서 놀랐다.
우리나라로 봤을 때 성당에서 예배의식에 쓰이는 성가와 절에서 들리는 불경이 둘 다 특정 장소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일정한 속도의 목탁소리와 스님의 높낮이가 일정한 염불소리, 산 속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도 사람을 안정시켜준다.
구글에서 2020년 검색 트렌드 키워드 중 '명상' 이 상위권에 올랐다.
2020년은 전 세계가 상상도 하지 못한 한 해였다. 2020년 전 부터 명상은 존재해왔지만 유독 힘들었던 한 해라 사람들이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위해 명상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검색한 것이 아닐까?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이 심각한 것 같다. 안그래도 벌어지는 소득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생계 걱정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힘겹게 느껴질 것 이다.
모든 일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믿는다. 특히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면 더 힘든 법이다. 이 시기에 적응하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나가다보면 괜찮아 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미래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나올 법한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었던 것처럼 우리는 담담하게 지나온 날들을 후세에게 이야기 해줄 것이다.